1. 내 NAS 장치를 찾고 접근하기
>> 이전 이야기 : Synology NAS DS220+ 조립하기
시놀로지 NAS를 다 조립했다면, 사실상 하드웨어적으로 해야 할 일은 모두 끝낸 것입니다. 이제 DSM 설치라던가, QuickConnect, RAID 구성 등을 포함한 초기 세팅을 하는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NAS의 전원 버튼을 바로 눌러주면, 팬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고, 상태 표시등이 깜빡이기 시작합니다. 연결한 모든 디바이스에 대한 상태등이 잘 들어오는 게 확인된다면 정상적으로 조립했구나~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소프트웨어 설치 및 구성을 위해, NAS 시스템에 접근을 해야 합니다. 근데, 일단 전원은 켰는데 이 NAS에 접근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같은 네트워크망에 걸려있는 PC나 노트북을 준비해서, 다음 링크로 접속하시면 바로 찾아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혹은 만약 NAS의 IP 주소를 당신이 알고 계신다면 IP 주소를 포트번호와 함께 웹에다 입력해도 됩니다.)
>> 내 NAS 찾기 (find.synology.com)
링크에 접속하면, 이런 화면이 나올 것입니다. 저의 경우 Synology DS220+ 를 쓰고 있으므로, 해당 기기가 바로 자동으로 검색이 되어 나타났습니다. ‘설정’ 을 누르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DSM을 설치하라는 화면이 나옵니다. 설치해주시면 됩니다.
2. DSM 설치
이 시점에서 DSM이 뭐야? 하는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필수적인 개념이니 짚고 넘어갈게요.
DSM은 DiskStation Manager를 줄여부르는 말인데, 쉽게 말해 하나의 운영체제입니다. 가장 대중적인 운영체제들이 이제 Windows, Linux, Mac 같은 건데, 그런 종류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특히 DSM은 Synology NAS에서 돌아가는 운영체제입니다. 시놀로지가 NAS 장치용으로 독자적으로 개발해서 배포하고 있어요. 윈도우처럼 데스크탑 운영체제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고, 파일이라던가 네트워크 관리, 우수한 보안 기능, 그리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까지 지원하는 게 특징입니다.
Synology NAS가 널리 쓰이는 가장 큰 이유가 이 DSM인 것 같아요. 실제로 제가 써본 바로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라던가,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뭔가 복잡하게 주렁주렁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사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들이 되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다르게 말하면, 시놀로지 NAS를 쓰는데 DSM 설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쓰면 좋다! 라는 걸 넘어서, 이게 없으면 시놀로지 NAS를 산 의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그냥 시키는 대로만 하면 알아서 잘 설치됩니다.
위 이미지에서 나온 Web assistant를 통해 NAS에 접근한 뒤, DSM을 설치하라고 하면 “지금 설치”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설치한다고 하면 하드디스크 데이터를 다 날리겠다는(…) 웬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뜹니다.
그도 그럴 것이, 운영체제를 탑재하는 과정이 아닙니까? 윈도우라던가 리눅스 같은 걸 직접 설치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운영체제 올릴 때 으레 파티션을 나눈다던가, 포맷을 한다던가 하는 과정이 있잖아요.
근데 이걸 처음 세팅하는 사람이라면 새로 산 하드를 막 끼우셨을테니, 안에 데이터랄 것도 없을 게 아닙니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잠시 뇌 빼고 확인 누르면 됩니다.
(물론, 만약 어딘가에서 쓰던 중고 하드디스크를 삽입하신 분이라면, 안에 데이터가 없어져도 되는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해주세요.)
DSM을 설치하는데는 조금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친절하게 진행도를 띄워주기 때문에, 잠시 유튜브 좀 보고 오시거나, 다른 일 하면서 진행되는 걸 기다리면 됩니다.
DSM 설치가 끝나면, 알아서 NAS가 재부팅을 합니다. 어딘가에서는 저 10분을 못 기다려서 막 새로고침하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그냥 시간 많아서 10분 기다렸습니다. 급할 거 없잖아요.
이후 바로 시작 화면이 뜨게 됩니다. 저의 경우 DSM 7.2가 설치되었네요. 이 글이 쓰여진 시점은 2024년 3월 초이고, 이 시점 가장 latest의 버전으로 보이네요.
여담으로, DSM 업데이트는 소수점단위 업데이트도 꽤 큰 영향을 미칩니다. (ex. 7.0 -> 7.2) 상당히 많은 게 바뀌고, 기존에 돌아가던 것들이 안 돌아가게 될 수도 있다고 해요. 심지어 7.2에서는 기존에 Docker라고 부르던 게 이름까지 바뀌어(…) Container Manager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구요.
해서 만약 업데이트라던가, 버전 관리를 하실 때 신중하셔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미리 드립니다. 구글링 같은 거 하실때도 버전 참고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3. DSM 초기 세팅
DSM 설치는 생각보다 간단하게 완료했습니다. 버튼 하나 누르고 기다리기만 했더니 끝났어요.
근데 이제부터는 뇌를 빼고 있기가 좀 어려워집니다. 왜 우리는 “이렇게 해라!!” 하고 딱 정해줬으면 좋겠잖아요. “해 줘”
하지만 지금부터는 각자 필요에 따라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한 부분들이 많아요.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은 있겠지만, 각자의 니즈가 모두 다를테니, 하나하나 상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관리자 계정 만들기
우선 처음부터 입력칸이 나옵니다. 설명 들어갑니다잉.
- 장치 이름
- 말그대로 당신이 쓰게 될 이 NAS의 이름입니다. 저는 EffortKim_### 이런 식으로 감성 1도 없는 이름을 붙였는데요. 이게 DSM 로그인화면에 대문짝만하게 나옵니다. 간지나는 이름으로 해두면 좋습니다.
- 관리자 계정, 패스워드, 패스워드 확인
- NAS에 Administrator로 들어갈 계정의 ID/PW 입니다. 평소에 본인이 쓰는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써두셔도 좋지만, 기왕이면 해킹하기 어려운 조합을 쓰시는 게 좋습니다. 우리 소중한 데이터가 들어갈 공간인데, 관리자 계정은 읽고 쓰는 기능을 포함해서 NAS의 모든 기능들을 제어/조작할 수 있거든요.
- 패스워드 확인은, 본인 패스워드를 한 번 더 입력해주시면 됩니다.
맨 아래에 있는 체크박스는 Web Assistant의 사용 여부인데요. 당장은 뭔지 모르실 수 있어요. 저건 기기 관리의 면에서 체크해두면 좋습니다만, 반드시 필요한 건 아닙니다. 지금 체크하지 않으셔도 나중에 다시 사용 여부를 재설정할 수 있으니 괜찮습니다.
모두 입력했다면 다음 버튼을 눌러줍니다.
업데이트 옵션 선택하기
업데이트 옵션입니다. 위에서 제가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DSM의 버전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꽤 민감해야 합니다.
우리 보통 Windows 10에서 11 넘어가는 건 꽤 많이 고민하지만, 10 안에서 일어나는 minor updates는 크게 신경 안 쓰잖아요.
근데 Windows와는 달리, DSM의 경우 minor update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업데이트 사항을 면밀히 확인할 필요가 있어요. 만약 본인이 업데이트에 영향을 받을 만한 무언가를 다루지 않는다면, 무지성 자동 설치를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만, 사실 이건 우리가 당장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해서 저는 (권장)으로 되어있는 첫 번째 옵션으로 골랐습니다. 그렇다고 업데이트를 아예 안하자니, 세월이 한참 지나서 outdated된 패키지들을 다루고 있으면 생기는 불편함도 있을 수 있어서요.
Synology 계정 생성
다음으로 시놀로지 계정을 만들라고 합니다. 이건 만들어두면 좋습니다. 좋은 이유는 이미지에 설명되어있다시피
- Secure SignIn 서비스가 지원됨 (쉽게 말해서 OTP같은 2차 인증을 설정해서, 보안을 더욱 강력하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 QuickConnect라는 걸 이용할 수 있음 (이게 NAS에 접근할 때 상당히 편리한 기능이에요.)
- 무중단 모니터링 및 보호 (솔직히 이건 위의 두 가지에 비해 잘 체감 안되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좋은 거라고 합니다)
해서 생성 버튼을 눌러 시놀로지 계정을 만드시면 됩니다. Gmail이나 Apple 계정이 있다면 그걸 통해 빠르게 회원가입도 가능하니 참고하셔요. 저는 Gmail로 했습니다.
QuickConnect ID 생성
계정을 만들고 나면 QuickConnect ID도 만들라고 합니다.
이게 뭐냐면, PC 혹은 모바일 기기로 접속할 때 사용하는 내 NAS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고유 ID 같은 겁니다. 이게 있으면 IP 숫자를 외우고 다닌다던가, 주소를 외운다던가 하면서 뭐 귀찮게 안 해도 돼요.
저 개인적으로는 모바일에서도 타이핑하기 편한 ID를 추천합니다. 어차피 별도로 만든 ID/PW도 같이 넣어야 NAS에 접근할 수 있으니, 이 QuickConnect ID가 절대!! 반드시 노출되면 안 된다!!! 라고 까지 생각하실 필요는 없어요.
추가 기능 사용 여부 결정하기 (optional)
이제 거의 막바지입니다. 우리 이런 기능도 지원하는데, 써볼래? 정도의 느낌입니다. 읽어보고 잘 판단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셋 다 모두 쓰면 좋지만, 반대로 모두 체크하지 않으셔도 무방합니다.
참고로 첫 번째에 있는 Synology Active Insight는 꽤 많은 사람들이 쓰는 것 같긴 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다시 재설정할 수 있으니, 지금 잘 판단이 안 되면 그냥 체크 안하고 넘어가셔요.
와! 이제 DSM의 메인 화면이 보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이는 팝업 역시 “이런 것도 써 봐~” 정도의 느낌입니다.
우리 스마트폰에서 필수로 필요한 어플들은 딱 깔아서 나오잖아요. 갤러리 같은 거. 그런 느낌입니다. 모두 설치해주시면 좋습니다만, 지금 설치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패키지 센터” 에서 설치할 수 있으니 역시 지금 당장 설치해주실 필요는 없습니다.
근데 전 설치했습니다. ㅎㅎ 특히 Synology Photos는 아주 잘 쓰고 있어요. 이거 안 쓰는 사람 없겠지…? 라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로 편안한 기능들을 제공해요. 기회 되면 이것도 한 번 소개해볼게요.
2단계 인증(2FA) 설정 (optional)
이런 팝업도 뜨실 수도 있는데요. “지금 활성화”를 누르면, 바로 설정 가능한 창으로 연결됩니다. (물론 나중에 바꿀 수 있어요.)
저는 바로 2단계 인증 설정해뒀습니다. 만약 private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계신다던가, 중요한 프로그램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라면 2단계 인증 설정해두시는 걸 추천드려요.
3가지 방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저는 OTP로 설정했습니다. 우리 왜 게임 로그인할 때, 핸드폰에다 OTP 앱 같은 거 깔아서 거기 뜨는 번호 입력해야 할 때가 있잖아요. 똑같은 개념입니다.
오른쪽 이미지에 나온 Secure SignIn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을 본인 모바일기기에 다운로드 받으시면 됩니다. (App store, Google Play 검색해보시면 바로 나옵니다.)
OTP의 경우 앱 깔고, QR 코드 찍고, OTP 입력해주고, 백업 이메일까지 입력해주면 설정이 완료됩니다. 앞으로 로그인할 때는 계정 ID, PW를 입력한 뒤 추가로 2차 인증까지 해야 로그인을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기기 신뢰하기” 같은 체크박스가 있어, 본인이 자주 로그인하는 기기는 설정해두면 2차 인증을 생략하도록 할 수도 있어요.
귀찮으면 꺼도 되는 기능입니다만, 기왕이면 보안은 높은 수준으로 해두는 게 무조건 좋잖아요. 저는 무조건 설정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4. 스토리지 풀, 볼륨 할당 (RAID 설정)
다음으로, 스토리지 풀과 볼륨을 만들라고 시킵니다. 이건 필수입니다.
NAS라 함은 대부분 2개 이상의 하드 드라이브가 삽입된 저장 장치입니다. 그리고 아직 우리는 우리가 끼워넣은 하드에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저장할지 룰을 아직 정해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예컨대 우리가 투룸짜리 집을 구했는데, 이삿짐을 어디다 어떻게 차곡차곡 넣을지 정해주지 않는다면 집이 난장판이 되겠지요. 책은 작은 방에 넣어둬. 침대랑 화장대는 큰 방에 넣어둬. 책상은 거실에 둬. 이런 식으로 룰을 정해준다면, 짐이 들어오는 족족 차곡차곡 정리가 되겠지요.
데이터도 마찬가지입니다. 볼륨(Volume)은 데이터가 저장되는 공간입니다. 만약 우리가 2TB짜리 볼륨을 만든 뒤, 거기엔 사진만 넣고 싶어요. 그럼 이 볼륨은 몇 번째 하드 디스크에 할당을 해야 할까요? 혹은 모두에 나눠 담는 게 좋을까요? 이런 룰을 정하는 과정이 스토리지 풀, 볼륨을 할당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RAID 유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RAID 역시 꽤 중요한 개념이므로, 구글에 NAS RAID라고 검색하면 아마 꽤 많은 자료들이 나올거고, 또 알기쉽게 그림 자료와 함께 설명되어 있을 거에요. 해서 여기선 아주 자세히까지 설명하진 않으려고 합니다.
이 RAID 역시 NAS를 사는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인데요. 그 왜 있잖아요. 우리가 외장하드를 사용할 때, “물리적 고장”에 대한 걱정을 꼭 하잖아요. 원래 이런 저장장치가 물리적 충격에 약하기도 하고. 어느 날 갑자기 잘 쓰던 외장하드가 인식이 안 된다? 당신은 그 순간 엄습해오는 공포를 느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어떤 RAID 구성은 그 걱정을 한층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예컨대 RAID 1의 경우, 하나의 하드 드라이브 안에 있는 데이터를 또 다른 하드에 복사본을 저장해둠으로써, 하드 하나가 고장났을 때 완전히 복구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사실 2Bay NAS의 경우 RAID 1 혹은 SHR 말고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데요. 조금 더 하드디스크가 많다면, 좀 더 많은 RAID 옵션을 고려해볼 수 있겠습니다. 저는 RAID 1을 선택했습니다.
다음으로 드라이브 검사 및 볼륨 할당을 하면 됩니다.
드라이브 검사는 해주시는 걸 권장합니다. 데이터를 읽고 쓸 때 가능한 한 오류가 없어야 하니까요.
참고로 드라이브 검사는 시간이 꽤 오래 걸립니다. (시간 단위로 걸립니다. 저는 그냥 한 숨 자고 일어났더니 다 되어 있었습니다)
볼륨은 본인이 원하는 공간 할당을 해주시면 됩니다. 하드디스크 파티션 나눠서 할당해보신 적이 있으시다면, 비슷한 과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어요. 딱히 나눌 필요 없이 한 볼륨에 다 담고 싶으면, ‘최대’ 버튼 누르시면 됩니다.
다음으로 파일 시스템 선택과 암호화 구성입니다.
파일 시스템은 권장 박혀있는 Btrfs 쓰시는 게 좋습니다. ext4 쓰는 경우도 더러 있겠지만, 많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아 난 모르겠고~ 아무튼 잘 되는 거~ >> Btrfs
- 나는 파일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이며, 지금 내게는 ext4가 필요함 >> ext4
이렇게 골라주시면 되겠습니다.
암호화의 경우 보안 면에서는 하는 게 좋습니다만, 전 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제가 암호화 키 잃어버리고 스스로 못 풀까봐…)
여기까지 하면 마지막 확인 작업을 거치고, 스토리지 풀 및 볼륨 할당, 드라이브 검사에 들어갑니다. 이 때 한 번 더 무시무시한 경고 메세지가 뜨는데, 어차피 지워질 데이터도 없으니(…) 과감히 확인 버튼을 눌러줍니다.
이 때 NAS에서 덜그럭덜그럭… 하는 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 정상입니다. 하드에서 나는 소리입니다.
그리고 이런 에러 문구가 뜰 수 있습니다.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되어요. 그냥 저처럼 편안하게 하룻밤 자고 일어나시면, 알아서 세팅이 다 되어 있을겝니다.
다음 날 캡처한, 완전히 세팅이 잘 된 모습입니다. File Station에 들어가보시면, 정상적으로 home 폴더 역시 들어가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File Station은 우리가 흔히 아는 파일 탐색기에요. (Mac 유저분들의 경우, Finder 같은 거라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최상위 폴더로 homes / home 이 있는데, home은 homes의 부분집합입니다. homes의 본인 계정 폴더에 들어가시면, home과 똑같은 게 나옵니다.
5. 마무리
이제 Synology NAS의 초기 설정 대부분이 완료가 되었습니다. 이전 포스트에서 다뤘던 부품 조립과 함께, DSM 설치부터 시작해서 RAID 구성과 같은 복잡한 세부 사항까지, NAS를 효율적으로 시작하고 실행하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절차들을 살펴보았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아주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항들만 다룬 것으로, 앞으로 필요에 따라 더 많은 개인적인 설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예컨대…
- 고정 IP 주소를 설정한다거나, 라우터에서 포트포워딩을 구성한다거나 하는 네트워크 구성 작업
- 네트워크에서 파일을 공유하기 위한 공유 폴더의 설정 및 사용자별 권한 할당
- 방화벽과 같은 보안 설정
…이런 것들이요. 기회가 된다면 (혹은 요청이 있다면) 이런 부분들도 글을 추가적으로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NAS라는 장치는 개인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말정말 강력한 여러 기능들을 담당하는 장치가 될 수 있고, 그냥 하드 쪼가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시놀로지의 경우 정말 무궁무진한 것 같아요. 가정용이든 비즈니스 데이터 관리용이든, DSM 시스템이 제공하는 유연성, 보안, 사용성이 뛰어나서 정말 활용할 여지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당장 압도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손 가는 대로 쓰면서, 이런 식으로도 혹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간간히 찾아보기만 해도 이런저런 많은 기능들을 발견하게 될 거에요. 저도 그랬거든요. 막연하게 그냥 하드 대용으로 쓰려다가 뭐 이거저거 꼼질꼼질 하다보니 재밌기도 하고(…)
이번 글이 읽어주시는 분들께 NAS 초기 세팅 과정을 진행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뭐 이쪽에 엄청난 전문가도 아닐 뿐더러, 저보다 많이 아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초보자분들의 입장에서 이런 게 필요할 것도 같아 부족하지만 작성해보았습니다. 혹여 이 글을 보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거나, 다른 좋은 정보들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